3권 3주 3일차 - 한문, 문화, 감상문
漢(한나라 한) , 文(글월 문) , 化(될 화) , 感(느낄 감) , 想(생각 상)
1. 한나라 한

漢자는 ‘한나라’를 뜻하는 글자이다. 그러나 漢자는 본래 ‘물 이름 한’이라는 뜻으로 먼저 쓰였었다. 漢자에 쓰인

자는 진흙을 뜻하는 堇(진흙 근)자가 변형된 것으로 여기에 水자가 더해진 漢자는 진흙이 섞여 평야를 이루던 지역의 강을 뜻했었다. 이곳이 바로 양쯔강의 지류 가운데 하나인 한수(漢水)라는 곳이다. 중국 한나라는 이 지역을 끼고 있었기 때문에 국호를 漢으로 하였다. 이후 漢자는 이 지역에서 번성했던 한족(漢族)을 대표하는 글자로 쓰이고 있다.
2. 글월 문
3. 될 화

化자는 ‘되다’나 ‘변천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化자는 人(사람 인)자와 匕(비수 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化자의 갑골문을 보면 두 사람이 서로 엇갈려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산사람과 죽은 사람을 함께 그린 것이다. 化자는 본래 윤회(輪廻)를 표현한 것으로 人자는 ‘산 사람’을 匕자는 ‘죽은 사람’을 뜻한다. 化자에 ‘죽다’나 ‘태어나다’의 뜻이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化자는 ‘변천하다’나 ‘바뀌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4. 느낄 감

感자는 ‘느끼다’나 ‘감동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感자는 咸(다 함)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咸자는 ‘모두’나 ‘남김없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남김없이’라는 뜻을 가진 咸자에 心자를 결합한 感자는 ‘모조리 느끼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서 말하는 ‘모조리 느끼다’라는 것은 오감(五感)을 통해 느낀다는 뜻이다.
5. 생각 상

想자는 ‘생각하다’나 ‘그리워하다’, ‘상상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想자는 相(서로 상)자과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相자는 눈으로 나무를 바라보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본래의 의미는 ‘자세히 보다’였다. 이렇게 자세히 바라보는 것을 뜻하는 相자에 心자가 결합한 想자는 자신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본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