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급 10주 5일 - 야채, 야망, 야당
野(들 야) , 菜(나물 채) , 望(바랄 망) , 黨(무리 당)
1. 들 야

野자는 ‘들판’이나 ‘교외’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野자는 里(마을 리)자와 予(나 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予자는 실을 감는 ‘실패’를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여→야’로의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그런데 野자의 갑골문을 보면 土(흙 토)자와 林(수풀 림)자가 결합한 埜(들 야)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흙과 나무가 많은 곳을 표현한 것으로 숲이 우거져 있는 ‘들판’이나 ‘교외’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러나 소전에서부터는 里자가 교외 지역의 의미를 대신하게 되었고 予자는 발음역할을 하게 되면서 지금의 野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2. 나물 채

菜자는 ‘나물’이나 ‘반찬’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菜자는 艹(풀 초)자와 采(캘 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采자는 손으로 열매를 따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렇게 열매를 채집하는 모습을 그린 采자에 艹자가 더해진 菜자는 ‘나물을 캐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菜자는 ‘나물’을 뜻하지만 때로는 나물로 만든 반찬이나 술안주를 뜻하기도 한다
'菜': 네이버 한자사전 (naver.com)
3. 바랄 망
'望': 네이버 한자사전 (naver.com)
4. 무리 당

黨자는 ‘무리’나 ‘일가’, ‘친하게 지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黨자는 尙(오히려 상)자와 黑(검을 흑)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尙자는 집을 그린 것이다. 여기에 아궁이를 그린 黑자가 결합한 黨자는 집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연기가 나게 마련이다. 그래서 黨자의 본래 의미는 ‘선명하지 않다’였다. 아궁이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집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주(周)나라 때 500가구를 ‘一黨’으로 묶는 호적제도가 도입된 이후부터는 ‘무리’나 ‘일가’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