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10주 5일차 - 요리, 도리, 수리
料(헤아릴 요/료) , 理(다스릴 리) , 道(길 도) , 修(닦을 수)
1. 헤아릴 요/료

料자는 ‘헤아리다’나 ‘되질하다’, ‘수효’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料자는 斗(말 두)자와 米(쌀 미)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斗자는 쌀이나 액체를 담을 때 사용하던 국자를 그린 것이다. 이렇게 국자를 그린 斗자에 米자가 결합한 料자는 국자로 쌀을 퍼 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금문에 나온 料자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국자 옆에 쌀을

그려 용량을 헤아리고 있음을 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料자에서 말하는 ‘헤아리다’라는 것은 국자로 쌀을 퍼담으며 용량을 헤아린다는 뜻이다.
2. 다스릴 리
3. 길 도

道자는 ‘길’이나 ‘도리’, ‘이치’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道자는 辶(쉬엄쉬엄 갈 착)자와 首(머리 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首자는 ‘머리’라는 뜻이 있다. 道자는 길을 뜻하는 辶자에 首자를 결합한 것으로 본래의 의미는 ‘인도하다’나 ‘이끌다’였다. 그러나 후에 ‘사람이 가야 할 올바른 바른길’이라는 의미가 확대되면서 ‘도리’나 ‘이치’를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寸(마디 촌)자를 더한 導(이끌 도)자가 ‘인도하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4. 닦을 수

修자는 ‘닦다’나 ‘연구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修자는 攸(바 유)자와 彡(터럭 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攸자는 몽둥이로 사람을 때리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修자는 이렇게 사람을 때리는 모습을 그린 攸자에 彡자를 더한 것으로 여기에서 彡자는 땀이나 피를 흘리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니 修자는 누군가를 피가 나도록 때리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修자는 본래 누군가를 ‘다스리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글자였다. 그러나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도덕이나 품행을 ‘기르다’라는 뜻이 파생되면서 지금은 ‘닦다’나 ‘연구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