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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준호 - 009 #9. 방패 제작 준호는 갑옷을 완성한 후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다음 과제로 향해 있었다. "이제 방패를 만들어야겠어. 나를 더 잘 보호할 수 있을 거야." 그는 주변을 둘러보며 적당한 재료를 찾기 시작했다. 동굴 안에는 다양한 크기의 나뭇가지들이 흩어져 있었다. 준호는 가능한 가벼우면서도 튼튼해 보이는 가지들을 골랐다. "이 정도면 될 것 같아." 준호는 선택한 나뭇가지들을 호수 가로 가져갔다. 그는 먼저 방패의 크기를 가늠해보았다. 너무 크면 무거워질 것이고, 너무 작으면 제대로 된 보호를 할 수 없을 것이다. "음... 이 정도면 적당할 것 같아." 그는 나뭇가지들을 바닥에 놓고 방패 모양으로 배열하기 시작했다. 가로로 몇 개, 세로로 몇 개를 교차하며 배치했다. 이 과정에.. 더보기
이세계 준호 - 008 #8. 덩굴 갑옷 제작 잠에서 깨어났을 때, 준호는 다시 배가 고파진 것을 느꼈다. 그는 일어나 남은 열매를 먹고 물을 마셨다. "오늘은 갑옷을 만들어야겠어." 그는 결심했다. 준호는 동굴 주변을 둘러보며 적당한 덩굴을 찾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떤 덩굴이 좋을지 몰라 여러 종류를 조금씩 따보았다. 어떤 것은 너무 약해서 쉽게 끊어졌고, 어떤 것은 너무 뻣뻣해서 다루기 힘들었다. "이건 너무 약하고... 이건 너무 딱딱하고... 아, 이건 괜찮네!" 마침내 그는 적당히 유연하면서도 튼튼해 보이는 덩굴을 발견했다. 준호는 조심스럽게 그 덩굴을 따기 시작했다. "아, 이거 생각보다 힘드네..." 덩굴을 따는 작업은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중간중간 쉬어가며 작업을 계속했지만, 배가 다시 고파질 때까지 겨우 필.. 더보기
이세계 준호 - 007 #7. 무기 강화 준호는 호수 가에 앉아 자신의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손가락을 꼽으며 우선순위를 정했다. "일단 더 나은 무기, 식량 확보, 그리고 물 저장 방법... 이 세 가지부터 해결해야겠어." 그는 천천히 일어섰다. 첫 번째 과제인 무기 개량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지금 내 창은 너무 허술해. 더 강하고 날카로운 걸 만들어야 해." 준호는 주변을 둘러보며 적당한 나뭇가지를 찾기 시작했다. 그의 눈에 긴 나뭇가지 하나가 들어왔다. 그것은 다른 것들보다 단단해 보였고, 길이도 적당했다. "이거면 되겠어." 그는 나뭇가지를 집어들고 자세히 살펴보았다. 가지 여기저기에 작은 나뭇가지들이 삐죽삐죽 튀어나와 있었다. "이대로는 쓰기 힘들겠어. 정리해야겠다." 준호는 주변에서 날카로운 돌을 찾아 들었다. 그.. 더보기
이세계 준호 - 006 #6. 동굴 속 쉼터 그렇게 한참을 걸었을 때, 갑자기 동굴이 넓어지더니 큰 공간이 나타났다. 그곳에는 작은 호수가 있었고, 호수 주변으로 이상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와..." 준호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호수의 물은 맑고 투명했다. 그리고 물속에서도 빛나는 돌들이 보였다. 준호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물을 한 모금 마셔보았다. 물은 차갑고 깨끗했다. "이제 물은 걱정 없겠어." 준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호수 가장자리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앉았다. 맑고 투명한 물이 그의 얼굴을 비추었다. 준호는 잠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지친 눈, 흙과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머리카락은 엉켜있었고, 볼에는 작은 상처도 있었다. "정말 대단한 하루였어...".. 더보기
이세계 준호 - 005 #5. 동굴 속 탐색 준호가 동굴 안쪽으로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자, 예상치 못한 광경이 그의 눈앞에 펼쳐졌다. 동굴 벽면과 천장 곳곳에 박혀 있는 작은 돌들이 은은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 빛은 마치 별빛처럼 부드럽고 아름다웠다. "와... 이게 뭐지?" 준호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주변을 살폈다. 빛나는 돌들 덕분에 동굴 내부는 생각보다 밝았고, 길을 찾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준호는 호기심에 이끌려 벽면의 돌 하나를 만져보았다. 돌은 차갑고 매끄러웠지만, 만지자 빛이 조금 더 강해졌다. "신기하네..." 그는 중얼거렸다. 준호는 계속해서 동굴 안쪽으로 나아갔다. 그의 발걸음은 조심스러웠지만, 동시에 이 신비로운 공간을 탐험하고 싶은 호기심도 커져갔다. 얼마나 걸었을까, 갑자.. 더보기
이세계 준호 - 004 #4. 괴물을 피해서 주변의 모든 것이 낯설고 이상했다. 나무들은 은빛으로 빛났고, 잎사귀는 보라색을 띠며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움직였다. 발밑의 풀들은 그가 밟을 때마다 작은 빛을 발했다. 준호는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피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때, 멀리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즉시 멈춰 서서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저게 뭐지?" 그는 긴장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소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그것은 마치 큰 동물이 숲을 헤치고 오는 것 같았다. 준호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갑자기 그의 앞에 거대한 생물이 나타났다. 그것은 사슴의 몸에 뱀의 비늘을 가진 것 같았고, 머리에는 뿔 대신 촉수 같은 것들이 달려 있었다. 생물의 눈은 빨갛게 빛나고 있었다. "으악!" 준호는 놀라서 뒤로 물러섰다... 더보기
이세계 준호 - 003. 이세계 #3. 이세계 어둠 속에서 준호의 의식이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했다. 그의 머릿속은 여전히 혼란스러웠고, 몸은 무겁게 느껴졌다. 눈을 뜨려고 했지만, 눈꺼풀이 납처럼 무거웠다. 그는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감각을 되찾으려 노력했다. "으으..." 준호는 낮은 신음을 내뱉었다. 그의 목소리는 거칠고 쉬어 있었다. 서서히 그의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차가운 공기였다. 그 공기는 그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달랐다. 묘하게 달콤한 향기가 섞여 있었고, 피부에 닿는 감촉도 이상했다. 마치 작은 전류가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준호는 천천히 눈을 떴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흐릿했다. 그의 시야에는 어둠과 빛이 뒤섞여 있었고, 형체를 구분하기 어려웠다. 그는 눈을 몇 번 깜빡이며 초점을 .. 더보기
이세계 준호 - 002. 특별전시실 #2. 특별전시실 준호는 깊은 숨을 들이쉬고 특별전시실 문 앞에 섰다. 그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느끼며, 열쇠를 꺼내 들었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열쇠를 돌리자 '딸깍'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그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숨이 멎는 듯했다. 희미한 조명 아래 진열된 국보급 유물들이 그를 맞이했다. 고려청자의 푸른빛이 은은하게 빛났고, 조선시대 왕실 유물들은 위엄 있는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준호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유물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의 손에는 관장님이 준 체크리스트가 들려 있었다. 하나씩 확인하며 정리작업을 시작했다. 첫 번째로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훈민정음 해례본'이었다. 유리 케이스 안에 조심스럽게 보관된 이 문서는 한글 창제의 원리를 상세히 설명하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