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모을 집) , 合(합할 합) , 採(캘 채) , 中(가운데 중)

1. 모을 집



集자는 ‘모으다’나 ‘모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集자는 木(나무 목)자에 隹(새 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集자는 나무 위에 새가 앉아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갑골문에서는 총 두 가지 형태의 集자가 등장하고 있다. 하나는 새가 나무 위를 날아가는

모습을 그린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러 마리의 새가 나무에 앉아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렇게 여러 마리가 앉아있는 모습은 후에 雧(모을 집)자가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단순히 새 한 마리만을 그려 ‘모이다’라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2. 합할 합



合자는 ‘합하다’나 ‘모으다’, ‘적합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合자는 亼(삼합 집)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合자는 口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입’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 合자의 갑골문을 보면 뚜껑이 있는 찬합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合자는 이렇게 뚜껑과 그릇이 함께 결합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합하다’라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3. 캘 채



採자는 ‘캐다’나 ‘뜯다’, ‘채취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採자는 手(손 수)자와 采(캘 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采자는 나무에 열린 열매를 손으로 따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본래 ‘캐다’라는 뜻은 采자가 먼저 쓰였었다. 그러나 후에 뜻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手자가 더해지면서 지금은 採자가 ‘캐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나무에 열린 열매를 딸 때는 잘 익었는지 또는 식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도 필요하다. 그래서 採자는 ‘캐다’라는 뜻 외에도 ‘고르다’나 ‘선택하다’라는 뜻도 갖게 되었다.
'한자 > 한자8~6급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4권 9주 5일차 - 백설, 폭설, 설탕 (0) | 2022.12.23 |
---|---|
4권 9주 4일차 - 계획, 설계, 집계 (0) | 2022.12.22 |
4권 9주 2일차 - 공공, 공통, 공감 (0) | 2022.12.20 |
4권 9주 1일차 - 공원, 공개, 공주 (0) | 2022.12.19 |
4권 8주 5일차 - 급행, 시급, 구급 (0) | 2022.12.11 |